무료 백신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본 글의 특성 상 국내 제품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을 보신다면 국내 제품에 대한 서글픈 현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업데이트 주기
보통 백신은 바이러스의 흔적을 기록한 시그내처(Signature)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파일을 검사할 때 비교하여 동일한 경우 감염되었다고 알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 무료 백신 제품은 같은 회사의 유료 제품에 비해 이 업데이트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Avira AntiVir Personal Free Edition은 업데이트 주기가 정품과 약간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http://arrestlove.tistory.com/97 ) 하지만,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시그내처 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휴리스틱), 행동 기반과 같이 부가적인 진단 기술로 인해 그리 큰 단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행동 기반의 진단 방식
행동(Behavioral) 기반이란 특정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과정 중에 바이러스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지 감시하여 특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이를 진단하여 차단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최근 많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부 제품에서는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ThreatFire Antivirus와 같이 보조적인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웹 감시 모듈의 탑재
최근 SQL Injeciton 공격이나 웹페이지 삽입 등으로 인해 인터넷을 서핑하는 도중에 자동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설치 및 감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의 최신 보안 패치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백신의 기능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웹 브라우저로 주고받는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중간에 이를 탐지 및 차단하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국내 모 업체 제품의 경우 인터넷 임시 폴더에 다운로드한 감염된 파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갤럭시S와 같이 최신 핸드폰이 출시되면, 하루에 몇대가 팔렸다는 뉴스가 나오곤 합니다. 하지만, 보안 시장은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매출액이나 판매량 등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으며, 다만 일부 즉 샘플을 통해서 추측할 수 있을 뿐입니다. 물론, 추측하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볼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외국의 OPSWAT, Inc.가 연구한 결과, 유명한 백신(컴퓨터 백신)이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시만텍, 맥아피 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물론 국내에서는 안철수 연구소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실제 사용자를 주축으로 산출했으며, 언어는 영어가 주로 사용됐습니다. 실제 확인하는 방법은 AppRemover를 이용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참고로, 각 제품에서 다양한 버전이 있는 경우에도 하나의 제품명에 포함시켜 계산했습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보안 시장과 마찬가지로 무료 백신이 가장 점유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표 1. 백신 회사별 점유율>
가장 선호하는 안티바이러스 회사는 어베스트!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Microsoft, AVG 등 무료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가 높은 점유율을 보입니다. 시만텍, 맥아피도 어느정도 선방을 했습니다.
<표 2. 백신 제품 별 점유율>
선호의 기준은 바로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지 여부로 나타났습니다.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어베스트!, 아비라, AVG, MSE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유료 제품으로는 어베스트! 프로,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노턴 안티바이러스 등이 차지했습니다. 어베스트!는 무료 및 상용 제품 모두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표 3. 백신 제품 별 대륙간 분포>
아무래도 어베스트!와 AVG의 영향으로 인해 유럽의 제품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제품은 avast!, Avira, AVG, ESET, Panda, BitDefender, G-DATA, Sophos 등이 있습니다. 한편 미 대륙 쪽에는 시만텍, 마이크로소프트, 맥아피, PC Tools, 선벨트 등이 포함됩니다.
이 보고서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제품별 점유율에서 무료 제품과 유료 제품의 비율입니다. 계산해 본 결과 무료(약 37%), 유료(약 63%)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즉, 가정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무료가 주로 사용된다고 생각되고, 기업/회사에서는 유료 제품이 사용된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상황은 어떨까요? 아마 국내의 보고서가 나온다면 무료(+불법복제) 90%, 유료 10% 이런 모양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